백화점 안으로 들어온 '전남도 로컬푸드 직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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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백화점 안으로 들어온 '전남도 로컬푸드 직매장'
롯데백화점 광주점, 업계 최초||내달 5일 지하 1층 식품관 오픈||화순 도곡농협 운영…판로 확대||신선농산물 등 ‘생산자 실명제’
  • 입력 : 2020. 10.28(수) 16:47
  • 김은지 기자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전남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내달 5일부터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사진은 전남 농산물 멜론 행사 모습.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전남도 로컬푸드 직매장'이 내달 5일 업계 최초로 문을 연다.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문관 형태의 전남도 로컬푸드 직매장이 전남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고, 새로운 지역 상생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해당지역 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조성된 직거래 공간이다. 중간 유통 단계가 없기 때문에 농산물을 제값에 판매할 수 있는 생산자는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기대할 수 있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적정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다.

2020년 8월 말 기준 전남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50개소가 운영 중이며, 8000여 농가가 참여해 69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높은 임대료로 인해 도심 내 매장에는 입점이 어려워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다.

이에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전문관 형태의 '전남도 로컬푸드 직매장'을 선보이며 새롭게 지역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 1층에 약 100㎡(30여 평) 규모로 조성된 '전남도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7월 전남도의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사업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화순 도곡 농협을 통해 운영된다.

2개월여 공사 끝에 내달 5일부터 1차로 운영되는 전남도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하 1층 식품매장과 인접해 편의성을 더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화순군 700여 농가에서 생산하는 상추, 방울토마토, 깻잎 등 신선 농산물과 전남지역 명인들의 가공식품 800여 개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생산자 중심의 로컬푸드 직매장인 만큼 모든 상품에는 '생산자 실명제'가 운영된다.

이번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8월 전남도와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이 체결한 '농수특산물 판로 확대 업무 협약'을 통해 시작됐다.

정윤성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장은 "당일 생산된 신선한 로컬푸드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에 앞장서고 농가 소득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내달 5일 식품관 1차 새 단장 오픈을 시작으로, 조리식품 특화매장인 '광주 키친'과 지역 우수 맛집 등을 선보이는 식품관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