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집중력 부족' KIA, NC에 3-8 패배…7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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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투타 집중력 부족' KIA, NC에 3-8 패배…7위 추락
  • 입력 : 2020. 10.14(수) 22:02
  • 최동환 기자
KIA 투수 김현수.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1위 NC다이노스에 패하며 7위로 밀려났다. 선발 김현수와 불펜진이 모두 부진했고 타선의 집중력도 부족한 게 패인이다.

KIA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8로 졌다.

KIA는 이날 패배로 시즌 67승 63패 승률 0.515를 기록, 롯데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밀려났다.

KIA 선발 김현수는 4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현수는 3.1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의 부진투로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

김현수의 바통을 이어받은 고영창은 0.2이닝 2피안타 1사구 1실점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박진태는 4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선은 이날 2회와 8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3득점에 그쳤다. 특히 세 차례의 무사 1·2루 찬스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하는 해결력 부재를 드러냈다.

KIA는 3회초 유민상의 볼넷과 김규성의 희생번트 때 상대 투수 실책으로 무사 1·2루에서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지만 김선빈이 삼진, 터커가 3루수 파울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득점 찬스를 놓친 KIA는 3회말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1사 1·2루 위기에서 박민우와 나성범, 박석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KIA는 곧바로 4회초 반격 기회를 잡았으나 또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와 나지완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김태진과 김민식, 유민상이 모두 외야 뜬공으로 그쳤다.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KIA는 4회말 추가 실점했다. 사사구가 실점의 원인이었다. 노진혁과 김형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이명기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권희동을 몸에 맞은 볼로 출루시켜 2사 1·2루에선 박민우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0-5로 뒤진 5회초 KIA는 2점을 쫓아갔다. 1사 후 최원준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에 이어 폭투로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터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선 최형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나지완의 우전안타 때 2루주자 최형우가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되면서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KIA는 6회초 김태진과 김민식의 연속 볼넷으로 다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유민상이 중견수 뜬공, 대타 이우성이 유격수 땅볼, 최원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KIA는 7회초에도 2사 1·2루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김태진의 2루수 내야안타 때 1루주자 나지완이 2루 베이스를 지나치는 주루 미스를 범해 태그 아웃되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2-5로 뒤진 7회말 KIA는 2사 1루에서 노진혁에게 우중월 투런홈런포를 얻어맞으며 NC에 승기를 내줬다.

KIA는 8회말 양의지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 맞아 1점을 더 실점했다.

KIA는 9회말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터커의 1타점 내야 땅볼로 1점을 뽑는 데 그치면서 결국 3-8로 무릎을 꿇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