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사회단체 군공항 이전 결사반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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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사회단체 군공항 이전 결사반대 '한목소리'
39개 사회단체 대표 결의
  • 입력 : 2020. 09.22(화) 16:02
  • 고흥=김용철 기자
지난 21일 고흥군 청정고흥 연대 등 39개 사회단체 대표들이 광주 군 공항 고흥 이전에 대해 결사반대 입장을 결의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은 청정고흥 연대 등 39개 사회단체 대표들이 최근 이슈로 불거진 광주 군 공항 고흥 이전에 대해 모두 결사반대 입장을 결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각 사회단체 대표들은 "군 공항이 들어설 경우 군민의 피해는 뻔한 상황이기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군인이 단결해야 한다"며"16일 고흥군이 발표한 성명서에 동의하고 행정기관과 함께 군 공항 이전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 공항이 들어설 겨우 지선 주민들의 농업, 어업, 축산업 및 환경피해가 심각할 것이며 전투기 소음 때문에 주민들이 살 수 없을 것이다"며"군 공항 이전 관련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논의할 가치도 없고 군민들의 생존권을 위현하는 행위이므로 결사반대할 것이다"고 뜻을 모았다.

앞서 지난 17일 고흥군 기관·단체협의회 정기총회에서도 군 공항 고흥군 이전 검토를 반대하고 이전 검토 철회를 결의한 바 있다.

청정고흥 연대 이정식 대표는 "군 공항 이전 검토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하면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에 탄력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군수 및 의장의 초기 성명서 발표는 매우 시의적절했고 우리군 국회의원과 출향 향우와 연대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귀향 귀촌 협의회 최준호 회장과 강철환 한국외식업협회 군지부장, 푸른고흥21 장기철 회장, 박상규 군농민회장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현 고흥군의회 의장은 "지역구 국회의원도 반대한다는 의견을 확인했고 군의회 특위를 구성해 광주시와 국방부에 항의방문을 하는 등 군의회 차원에서도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단체장 20여명은 군 공항이 고흥군에 오는 것에 대해 절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고흥군의 군 공항 철회 대응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국방부에서 2018년 전남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연구용역을 시행, 2019년 무안, 해남, 신안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역주민 반대로 군 공항 이전이 정체상태에 놓이자 해당 3개 군 외에 고흥군을 추가로 이전 후보지로 선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흥=김용철 기자 yongcheol.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