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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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도내 7곳·배수문 321개소 자동제어||사업비 354억원… 올해 118억 확보
  • 입력 : 2020. 08.13(목) 16:34
  • 곽지혜 기자

전남도는 13일 국가하천 내 배수문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배수문 구상도. 전남도 제공

큰 피해를 남긴 폭우로 인해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국가하천 내 배수문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노후 기반시설 디지털화 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전국 국가하천 88개소 3275㎞에 설치된 배수문 3580개소에 대해 사업비 50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도는 12개 시·군 7개 국가하천(영산강, 섬진강, 탐진강, 보성강, 지석천, 고막원천, 함평천) 327㎞에 설치된 배수문 321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3년간 전액 국비로 총 사업비 354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사업비로는 118억원이 확보됐다.

사업은 주로 수문보수, 전동식권양기 등 노후수문 개량을 비롯 수위계, 현장제어반, CCTV, 통신시설, 종합상황실 정비 등 디지털 설비 구축 등으로 이뤄진다.

최신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태풍, 홍수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수위계 센서와 상황실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수문을 자동 조작할 수 있게 돼 홍수대응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에 이뤄진 사업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수문 조작은 해당지역 마을이장과 주민들이 수동으로 직접 관리해왔다.

전문성 부족으로 수문 개폐시기에 따라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매번 현장에서 직접 조작해야 해 안전상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안병옥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효율적인 침수피해 예방이 가능하다"며 "도내 모든 수문으로 자동화시스템을 확대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