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광주 정신' '호남 정신'을 강조하지만 정작 조선대, 광주대 등 인근 대학에는 '임진왜란' 전후사 역사 연구자가 한 명도 없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광주는 광주 밖 사람들의 목소리에 집중해 스토리텔링으로 광주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를 꿈꾸지 않았지만 광주라는 도시가 작가의 길로 이끌어줬습니다.
양림동 마을을 보고 멋진 곳을 소개하는 책이 없어 '양림동 걷다'를 발간했습니다.
또 관포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싸목싸목 걷는 광주 12길'을 발간했고 최근에는 호남지역 의병역사를 다룬 '다시 보는 임진왜란'을 발간했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은 외롭지만 제가 발간한 이야기에 반응을 보여줄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전남도에 '남도 의병역사공원'을 조성하고 광주에 '의병기념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데 '다시 보는 임진왜란' 책을 통해 호남지역 의병 활동에 대한 관심과 관포 도시라는 오명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광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