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떨고, 지뢰 걱정' 철원 민통선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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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폭우에 떨고, 지뢰 걱정' 철원 민통선 주민들
유실 지뢰·폭발물 공포감에 떨며 피해 복구작업 ||육군 3사단 유실 지뢰 탐지, 제거작업을 벌여
  • 입력 : 2020. 08.07(금) 17:30
  • 뉴시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마을 중 한 곳인 강원도 철원 이길리 주민들은 비무장지대에서 유실된 지뢰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7일 육군 3사단에 따르면 이길리·정연리 마을은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육군 검문소를 지나야 한다. 마을 전역이 군사시설이라는 의미다.

한국전쟁 때 매설된 지뢰에서부터 최근 남북한 군당국이 매설한 지뢰 등 각종 폭발물이 유실돼 발견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곳이다.

육군 3사단은 6일 비가 그치면서 온 마을을 집어삼킨 물이 빠지자 지뢰 탐지부터 시작했다.

지뢰 탐지는 7일 오전부터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군은 전날 신고로 마을 옥수수밭에서 장갑차용 포탄 1발을 발견했다. 지뢰 2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목격자인 주민은 이번 비로 유실된 것으로 봤다.

이길리 이장인 박혜정(58·여)씨는 "복구 작업 중에 유실된 지뢰를 밟아 다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당연히 있다"며 "군에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