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보험사기 끌어들이고 폭행한 20대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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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후배 보험사기 끌어들이고 폭행한 20대 송치
  • 입력 : 2020. 08.03(월) 16:42
  • 오선우 기자

후배들을 보험사기에 끌어들였다가 말을 듣지 않거나 범행을 탄로나게 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2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은 3일 교통 보험사기 공범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A(26)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10대~20대로 구성된 교통 보험사기 공범 4명을 6차례에 걸쳐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교통 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 사고를 낸 후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보험사기를 자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후배들을 사기 행각에 끌어들인 A씨는 자신의 차량에 공범들을 태운 채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말을 듣지 않는다', '사기가 들통나게 했다'는 등의 이유로 공범들에게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흉기로 공범들의 허벅지를 찌르거나 담뱃불로 얼굴을 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험사 직원에게 말을 잘못했다'며 공범을 공동묘지로 끌고 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변 보호를 요청한 피해자들의 신고를 통해 A씨를 붙잡았다.

A씨 일당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1억8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광주지역 다른 경찰서의 수사를 받고 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