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업인 살리는 장성판 직거래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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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지역 농업인 살리는 장성판 직거래 마트"
수변길마켓 주말 개장… 15개 업체 참여||사과·감·모시 등 시중가 보다 20% 저렴
  • 입력 : 2020. 08.03(월) 16:20
  • 장성=유봉현 기자
지난 1일 유듀석 장성군수가 장성호 수변길 마켓을 둘러보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1일, 장성호 수변길 개방과 함께 수변길마켓의 현판식을 갖고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장성호 수변길은 토·일요일 평균 1만명이 찾는 장성의 대표적인 관광 핫플레이스다. 옐로우출렁다리와 황금빛출렁다리, 호수변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로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주말을 이용해 장성을 방문하는 광관객에게 장성의 농특산물을 제공하고 지역 농업 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장성댐 앞 주차장에 자리를 잡고 직거래장터 '수변길마켓'을 운영해왔다.

수변길마켓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또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새롭게 확보해 농가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장성군은 휴장 기간 동안 네이밍 선정단 회의를 통해 '수변길마켓'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이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몽골텐트를 철거하고 황룡면의 판매장을 장성호 수변길로 옮겨와 도색작업 등을 거쳤다. 7월에는 개장 막바지 작업으로 폴딩도어와 어닝 등을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성군은 1일, 감염병 차단을 위해 7월 일시 폐쇄됐던 장성호 수변길의 개방에 맞춰 수변길마켓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수변길마켓에는 총 15개 업체가 참여해 장성의 우수 농산물을 판매한다. 수변길마켓은 장성호를 찾는 관광객이 많은 공휴일과 토·일 주말에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수변길마켓에서 장성 사과를 판매한 이기만씨는 "공판장을 통해 수확물을 거래하면 수수료가 부담스러웠는데 직접 소비자와 거래하다보니 장성 농산물 홍보도 되고 좋다"며 "그때그때 제철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20% 싼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감 가공류를 판매한 김옥희씨는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장성을 방문하는데 우리 지역 농산물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뿌듯하다"며 "계속해서 옥수수, 모시 같은 농산물도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군은 정기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매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감염병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나갈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새롭게 문을 연 수변길마켓을 통해 방문객에게 고품질의 장성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려 한다"면서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와 함께 장성호의 관광 수요를 지역 상권과 연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는 관광객이 수변길 입장 시 교환소에 3000원을 내면 동일한 금액의 장성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받는 제도다. 돌려받은 상품권은 장성 지역 내 1450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1일부터 시행되며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운영한다. 장성군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인, 만65세 이상 노인, 18세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 군인(의경)은 해당되지 않는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