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균(54) (사)한국평생교육연합회 이사장 (14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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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서동균(54) (사)한국평생교육연합회 이사장 (144/1000)
천인보 (144/1000)
  • 입력 : 2020. 07.26(일) 16:55
  • 김양지 PD

"(사)한국평생교육연합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동균 박사입니다. 대학 피부미용과 교수로 재직하며 인간의 삶이 길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2000년부터 관련 일을 시작했습니다. '성인 한 명이 죽으면 작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은퇴했다고 이분들의 지식과 경험이 사라지는것은 아닙니다. 경험이 많은 이들이 부족한 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해주는 공간이 바로 평생교육센터입니다.

저에게 광주는 '문화 중심도시'입니다. 평소에 5~70대분들을 많이 만나면서 깨닫는 것은 이분들의 모든 청춘의 기억이 전부 금남로, 충장로에 있다는 점입니다. 광주일고, 광주고, 전남여고, 주변 대학 등 모든 지역이 이 동구 문화전당 주변입니다. 이분들이 은퇴하고 퇴직한 후에 와서 놀 수 있는 공간이 결국 이 일대지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없어 아쉽습니다.

한 방송에서 본 '모든 건물은 사회적 공간이다'라는 문장이 가슴을 울렸습니다. '이 건축물은 개인의, 법인의 것이 아닌 광주 시민들의 것이다' 생각하게 됐고 최근 관심을 두게 된 '신중년'과 맞물려 50~69세 사이의 분들이 삶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1~3층은 '메디컬 뷰티 센터'를, 4~6층은 평생학습 센터, 7~11층은 관광호텔 및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새롭게 바뀌는 센터에 예술가들의 손길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타지 사람들이 광주에 방문해 '광주는 민간문화시설이 이렇게 활성화되어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김양지 PD yang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