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의 (31) '주황깃 도예공방' 운영(14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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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홍보의 (31) '주황깃 도예공방' 운영(143/1000)
  • 입력 : 2020. 07.23(목) 13:30
  • 조진용 기자
"우산동에서 주황깃 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홍보의 입니다.

광주는 어떤 도시인가? 물을 때 '국가폭력에 대한 기억 투쟁 5·18과 4·3 비교연구'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이 책을 통해 광주 도시에 대한 모든 것을 답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저의 주된 관심사는 '기억 투쟁'과 '기록 아카이빙'에 대해 도자기의 재료인 '흙'을 연결시켜 어떤 접목을 할 수 있을까?입니다.

또 개인위생이 강조되는 코로나19 시대에 더 작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개인만의 그릇을 만드는 조형작업 부분과 식기 용도 방법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LH공사에서 청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료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월부터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공방에서는 다른 분야의 창작가들과 교류하고 도자기에 대해 학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다양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결혼선물로 한 작가의 식기를 선물 받았는데 그릇을 이용할 때마다 기억을 회상할 수 있었습니다.

크기에 상관없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애착을 갖고 오랫동안 그릇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도자기 작업의 매력이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공방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도자기의 매력을 느끼고 싶습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