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16일 구례군청에서 관내 기관단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국토교통부의 서울~성삼재 시외버스노선 인가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었다.(사진)
구례군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0일 동서울버스터미널~지리산 성삼재 구간 정기 노선운행을 경남 소재 운수업체에 일방적으로 승인 통보하면서 지역 내 반발이 일어 대책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가장 밀접한 당사자인 구례군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은 국토부의 버스노선 인가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회단체 회원들은 버스운행 정지 가처분 신청, 행정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구례군에 요구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50년 전 구례군민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리산을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으로 만들었다"며 "지리산의 자연을 사랑하는 군민의 마음을 정부가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