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19와 보건·의료산업 해외 진출 전략'에 참석해 "보건·의료산업의 해외 진출은 보건·의료산업이 가야 할 과제 중 일부분"이라며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이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만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비약적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씨젠 등 진단시약 업체의 해외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그러나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게 몇 가지 근본적 제약이 우리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하나는 기반이고 하나는 규제"라며 "R&D(연구·개발) 기반과 생산 기반, 해외시장에서 유통기반이 모두 취약한 상태다. 우리의 성장 가능성이나 해외 수요 급증에 비하면 기반이 너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또 규제와 관련해서는 "진단시약의 경우 긴급승인제도라는 예외적인 조치를 통해 수출의 길을 열었다"면서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만 할 것인가, 그래도 충분한가라는 숙제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기 시작한 한국판 뉴딜에 직접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한국판 뉴딜 사업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이오헬스라고 믿는다"고도 언급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