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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민생당 의원들…지역민에게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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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민생당 의원들…지역민에게 감사 인사

‘호남 대통령 역할론’ 통해 재기 가능성도

게재 2020-05-28 17:33:38

4·15 총선에서 참패해 원외정당으로 전락한 민생당이 20대 국회 종료를 하루 앞둔 28일 국회 본청에서 당사로 철수한 가운데, 야인으로 돌아가는 당 소속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지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영일(해남·완도·진도) 의원은 이날 20대 국회 임기를 마무리하며, "지난 4년간 군민 여러분과 마주하며 지역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뛰었던 시간들이 소중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윤 의원은 지난 25일부터 군청, 면사무소, 노인회 등을 찾아 4년동안의 의정 활동을 알리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 의원은 "농수산물 가격 안정과 획기적인 SOC사업, 연도·연륙사업 추진 등 해야할 일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평범한 군민으로 돌아가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도 이날 지역민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4년 동안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국회의원으로 국정에 참여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금귀월래하며 주민들을 만나는 것이 기뻤다"고 회고했다. 최 의원은 "광주와 북구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참여하면서 보람을 느꼈다. 그러나 많이 부족했다.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으로 '정치 9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박지원(목포) 의원은 낙선 뒤 정치 평론가로 새출발했다. 고정 프로그램만 10여개에 달할 정도로 방송가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진보정권의 재창출과 전국의 김대중 세력, 호남의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17대 국회에 입성해 내리 4선을 한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은 '기부 전령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의원은 "기부 선진국인 미국은 1년에 기부되는 돈이 우리나라 1년 예산에 맞먹는 3300억 달러에 이른다"며 "우리 사회에 기부 문화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일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부와 관련한 책자를 내기도 했다.

박주선·장병완·천정배·황주홍 의원 등 호남을 대표하는 다선 중진 의원들도 낙선 후 자신의 지역구를 돌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치권에선 호남의 다선 의원들이 당분간 '휴지기'에 들어가지만, 지난 총선 과정에서 '호남 대통령'을 만드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한 만큼, 이낙연 전 총리의 대권 행보와 맞물려 정치적인 재기를 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