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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 안도경 (28) 글로벌 셀러·롤링온 클러치 대표 (1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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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 안도경 (28) 글로벌 셀러·롤링온 클러치 대표 (100/1000)

천인보 (100/1000)

게재 2020-05-25 16:51:08

"저는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들을 셀렉해서 해외 개인 몰 사이트에 판매하는 업체 '롤링 온 클러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특별한 것은 없었어요. 제가 영문과를 나오다 보니, 해외와 연관성 있는 일을 찾다가 판매 쪽은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셀러'라는 업종을 알게 됐고 초창기에는 아마존부터 판매를 시작하다가 지금은 아마존보다는 '쇼피파이'라는 플랫폼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직원들을 '팀원'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저희는 '리모트 워킹'으로 외국 팀원들과 일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팀원이 8시간 풀 근무를 하고 있고, 또 배송 관련 (물건을 배송하고 검수) 업무를 맡는 인력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검품을 맡은 팀원이 있고요.

많은 사람이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어요. 디지털 노마드는 특정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일할 수 있다 보니 자율성과 창의력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직업'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글로벌 셀러가 특히 그런 업종 (디지털노마드) 중 하나이기도 하죠.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는 (디지털노마드는) 힘든 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온라인에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24시간 온라인 속에서 살아야 할 수 있다는 것과 동의어일 수 있거든요. 자율성도 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필요하기 때문에, 남들이 보는 시선만큼 '자유롭다'는 것 보다는 '하드워킹'하는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아요.

보람을 느낄 때야 많죠. 판매하는 상품에 고객 리뷰를 받을 때 특히 그래요. 어떤 고객님들은 간혹 '비포 앤 에프터' 사진을 올려주시기도 해요, 그런 사진을 볼 때마다 뿌듯하고요. 또 인플루언서(Influencer) 들이 따로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영상을 올려 주실 때 그만큼 제품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 기쁩니다.

광주에서 창업하기요? 이 업종은 무인도에 가더라도 와이파이만 있으면 일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업종보다는 광주가 비수도권이기 때문에 느끼는 어려움은 적었어요. 제가 느끼는 광주는 기본적으로 창업 네트워크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고, 도움을 구할 수 있을 때 언제든지 도움을 구할 수 있어서 좋은 도시라고 생각해요.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고, 지원도 많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광주에서 쭉 살아왔어요. 5·18은 학교 다닐 때마다 매일 접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제대로 잘 알지 못하는 부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지역 분들도 많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희의 앞으로의 계획은 좋은 제조사를 찾아서 최대한 제품을 많이 늘리고, 그러면서 사세를 키워나가는 것이 저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