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수산정식의 진수…"목포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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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수산정식의 진수…"목포서 만나요"
목포시 전남도 음식거리 공모 선정으로 도비 5억 확보||평화광장에 바다정식 거리…해남 '닭코스 요리'도 선정
  • 입력 : 2020. 05.24(일) 17:03
  • 목포=정기찬 기자
목포 평화광장 일대. 목포시는 해변 맛길 30리의 출발점인 이곳을 사계절 바다정식 거리로 특화할 계획이다. 목포시 제공
목포 평화광장에서 계절 수산정식의 진수가 펼쳐진다.

최근 전남도가 주관한 '2020년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목포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대표적인 휴식지인 평화광장 일대를 남도음식거리로 조성하게 된다.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은 전남도가 관광객 6000만명 시대 달성을 위해 지역별 음식특화거리 조성에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목포 평화광장은 시의 대표적인 관광지 겸 휴식 공간이다. 원래 미관광장이었지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기념해 평화광장으로 이름을 개칭한 이곳은 해변 맛길 30리의 출발점이자 불꽃쇼와 해상공연이 함께 하는 춤추는 바다분수가 밤마다 펼쳐져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시는 봄 병어, 여름 민어, 가을 갈치, 겨울 낙지 등 계절음식 표준 상차림을 개발해 사계절 바다정식 거리로 특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공모에 도전해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조성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맛의 도시 목포 조성과 연계한 사업추진 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목포의 맛을 세계화 시킬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조직으로 맛의 도시팀을 확대 개편하고, 글로벌 맛의 도시 목포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목포음식과 외식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고찰을 통해 목포의 음식을 세계화하고 음식을 관광자원화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속속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사업 대상지에 조형물과 옥외 휴게 공간을 설치하고, 간판 및 보도블록은 물론 가게 안까지 노약자와 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공간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또 업주와 함께 서남해의 값싸고 신선한 계절별 수산물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바다정식 표준상차림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청결·친절·바른 가격으로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음식문화 개선 사업도 폭넓게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남도음식거리가 조성될 평화광장은 올 해 구조개선(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서남권 최대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할 예정"이라며 "모두가 인정하는 목포의 맛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목포 맛의 세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해남군의 '닭코스요리 음식거리'도 선정됐다. 군은 지난해 14만명이 찾은 해남미남축제장과 가까운 해남읍에 타 지역에서 맛 볼 수 없는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코스요리화 한 색다른 닭 요리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목포=정기찬 기자 gc.j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