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소유 '거짓 소문' 광주 웨딩업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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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신천지 소유 '거짓 소문' 광주 웨딩업체 피해
인터넷상 루머 매출 70%하락…||법적대응 계획
  • 입력 : 2020. 03.06(금) 10:46
  • 편집에디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 감염 발원지로 꼽히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측이 광주 웨딩업체를 소유하고 있다'는 거짓 소문이 퍼지면서 2차 피해가 증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 서구 광천동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온·오프라인상에 위더스가 신천지 소유라는 루머가 퍼져 평소보다 70% 이상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며 허위 사실을 확산하는 개인·단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위더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결혼식 취소·연기에 더해 △브랜드 이미지 실추 △특정 종교 가정의 결혼식 취소 △예식·연회 상담 취소 △신천지와 연관성이 밝혀질 경우 정산 금액 환불 요구 등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위더스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기된 '신천지에서 건설 자금을 조달해줬다' '위더스에 신천지 지분이 많다'는 내용의 글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이 같은 글을 발견할 경우 즉각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위더스는 6년 전 광천동 S웨딩을 인수해 2018년 9월 기존 건물 철거 뒤 예식장을 신축했다. 앞서 해당 부지에는 K웨딩이 자리해 있었고 2014년 1월 S웨딩으로 변경됐다.

신천지 측이 지난 2011년 5월 'K웨딩'에서 '광주 말씀 대성회'를 개최했고, 당시 이 같은 헛소문이 생겨난 것으로 위더스는 예상하고 있다.

위더스는 당시 생긴 소문이 잠잠해졌다가 코로나19에 따른 신천지 부각으로 최근에 다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더스 관계자는 "썰렁한 예식을 치르는 손님도 나오고 있다. 근거 없는 헛소문을 바로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