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영 |
14일 영암군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이 금지됨에 따라 실시된 이번 선거는 체육계 내분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전문 체육인과 체육회 상임 부회장, 언론인 등 삼자 대결로 지역민의 관심을 모았다.
민선 영암군체육회장 선거가 지난 9일 영암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영암군체육회장 선거에서 이 후보는 총 투표수 100표(총 대의원 102명) 가운데 46표를 얻어, 30표를 얻은 박흥식 후보와 24표를 얻은 강대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 세 후보는 모두 유효투표수의 20% 이상을 획득함으로써 기탁금을 환수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초대 민선 영암군체육회장은 영암군축구협회장과 영암군승마협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암군민장학회 이사, 민주평통자문회의 자문위원, 광주매일신문 특집부 국장 등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선거에 앞서 정견발표를 통해 "체육회의 수장인 회장은 자신의 명예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자리에 연연하는 얼굴마담이어서는 안된다"면서 "체육발전이 곧 건전한 지역사회 발전에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영암군의 체육발전과 체육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 확대 및 청소년 체육교실 운영, 체육지도교사 처우개선 및 복지향상과 체육동호인 화합도모, 영암체육인의 위상강화와 민속씨름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협력, 종목별 동계훈련 및 각종 체육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회장은 "초심을 잃지않고 체육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체육인을 위한 체육회, 군민을 위한 체육회, 체육인과 군민이 주인이 되는 체육회를 반드시 일궈내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서 체육회의 기반을 탄탄하게 쌓아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영암=이병영 by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