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초 지자체 재정 집행률 제고에 힘써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설
전남 기초 지자체 재정 집행률 제고에 힘써야
70%대 그쳐 경제 활성화 역행
  • 입력 : 2019. 12.08(일) 15:25
  • 편집에디터

전남 지자체의 올해 재정 집행률이 목표에도 미치지 못하고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전남도와 도내 22개 시·군의 2019년 재정 집행 실적은 예산 현액 26조3000억 원 대비 19조7000억 원을 집행, 집행률 74.8%를 기록했다. 올해 집행 목표 89.2%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데다 전국 평균 77.7%에 견줘서도 낮은 수치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14위로 하위권이었다. 전남도 본청은 예산 8조5000억원 중 7조5000억 원을 집행해 집행률 88.1%를 나타냈다. 반면에 22개 시·군은 올해 합계 예산 17조7000억 원 중 12조1000억 원을 집행해 집행률 68.3%로 부진했다.

이 같은 지방 재정 집행률은 당정의 계획을 무색하게 만드는 실적이다. 당정은 지난달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9 제3차 당정 확대 재정관리 점검 회의를 갖고 지방 재정 집행률을 90%대까지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도내 시군의 지방 재정 집행률이 부진한 것은 사업비 규모가 큰 대규모 시설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고 않았기 때문이다.

지방 재정은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재원이다. 도내 일선 시·군의 올해 평균 재정자립도가 14.1% 그친데다 16개 지자체가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확보된 예산마저 지역에 투입하지 못하고 불용·이월 처리한다면 지역 회생은 갈수록 요원해질 것이다. 도내 지자체들은 연말까지 재정 집행률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