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 노사가 지난 12일 포항공장에서 2019년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하고 조인식을 갖고 있다. 조선내화 제공 |
13일 조선내화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항공장에서 2019년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하고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무교섭 전통을 올해까지 이어 온 것이라고 조선내화는 밝혔다.
특히 올해 조선내화는 현장 임금제도 개선이라는 큰 과제를 두고 노사공동 연구 협의체를 구성해 활동했다. 그 결과 30여 년만에 통상임금을 늘리는 방향으로 현장 임금제도가 선진적으로 개선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조선내화 이금옥 대표는 "지난 72년 동안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조선내화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30년 동안 굳건히 뿌리내린 신뢰와 상생의 노사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황인석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조합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20년 연속 무교섭의 의미를 되새겨 조선내화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석 노동조합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노사가 합심해 올해에도 혁신적인 노사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도입된 새로운 임금제도는 조선내화가 내실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한편 조선내화 포항공장 본관 앞 국기 게양대에는 회사기와 노동조합기 사이에 노사관계의 상징인 '노사 평화탑'이 건립돼 있다. 지난 2017년 회사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건립된 이 조형물은 그 동안 회사 발전의 근간이 되어온 상생의 노사문화와 무교섭 전통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자는 임직원들의 염원을 담아 매년 임단협 결과를 한줄씩 새겨 넣고 있다.
광양=심재축 기자 jcs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