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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잇따른 '스쿨미투'에 흔들리는 교단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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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잇따른 '스쿨미투'에 흔들리는 교단 위상

제자 상대 성범죄·성적 조작 기간제 교사 영장

게재 2018-10-31 17:46:35

지난 7월 광주의 한 여고 학생들이 교사들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며 신고해 광주·전남을 발칵 뒤집은 지 불과 3개월여. 아직도 해당 사건에 대해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또 다시 광주·전남 교사들이 성추문, 추행 의혹이 제기돼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있다. 

교사들의 성비위 사건이 잇따르자 학부보들은 교단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1일 광주 북부경찰은 제자와 성관계를 하고 성적을 조작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로 광주 모 고교 전 기간제 교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1학년 학생과 성관계를 하고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해당 학생의 성적까지 조작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서로 좋아해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진도경찰도 모 고교로 파견 간 교사 B씨가 재학생들을 수차례 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 학생만 무려 7명이며, 해당 학생들은 등을 쓰다듬거나 어깨를 주무르는 등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에서도 모 중학교 1학년 학생 30여명이 교사 C씨로부터 수치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진술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B씨와 C씨에게 수업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가 있었는 지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사들의 성비위가 계속 터지자 학부모들은 불안감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한 학부모는 “이제는 딸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게 불안하다”며 “교사들이 학생들이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멈추고, 더 이상 학교에서만큼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당국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문제 발생 시 엄중한 조치와 함께 교사와 학생들의 성인식 개선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