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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하게 날리는 치맛자락과 간결하면서도 고운 선을 자랑하는 동정, 길게 드리워진 옷고름까지. 단아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한복이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에서 다시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복 명인인 시어머니에 이어 2대째 명인 등록,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보성예가' 김선아 대표는 무엇보다 한복이 거추장스럽고 평소 입기 어려운 옷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누구나 아름답지만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단순한 의복을 넘어 우리 민족성과 정체성이 담긴 한복의 매력을 ...
유슬아 PD2022.07.18 17:38호흡의 미세한 떨림으로 소리를 조절하는 우리 전통 관악기는 음정이 정확한 서양의 악기보다 투박하지만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23년 전 그 특별한 매력에 매료된 권봉현 청공소리 대표는 청년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인 광주 동구 동명동에서 가장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예인으로서 자신만의 가치를 찾기 위해 시작한 대금 연주는 어느새 그를 대금 제작자의 길로, 또 장인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전통악기와 국악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권봉현 장인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유슬아 PD2022.07.14 17:52천사대교를 지나자마자 만날 수 있는 신안군의 암태도(암태면). 이곳 암태도 소작쟁의는 신안 항일농민운동사의 대표적 사건으로 불립니다. 특히 소작인회 핵심 인물인 서태석을 중심으로 지주 문재철 일가에 맞서 소작농들이 굶주림을 각오한 투쟁으로 승리를 이뤄낸 역사의 현장이 바로 이곳입니다.
편집에디터2022.07.11 10:31수백만원 이상의 명품부터 멋들어진 로고가 박힌 운동화 원한다면 신발 한 켤레 정도는 어디서든 살 수 있는 세상.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한 여름 가죽의 질감을 위해 선풍기 하나로 더위를 달래는 수제화 제작자들에게 구두 한 켤레는 삶이고 인생의 자부심입니다. 지난 49년간 충장로에서 수제화 전문매장 '노틀담'을 운영하고 있는 임종찬 수제화 장인은 최고의 신발은 손님 발에 가장 잘 맞는 신발이라는 신념으로 구두를 만들어 왔습니다. 수많은 사이즈와 모양의 구두를 만들어 오면서도 이제는 수제화가 비싸거나...
유슬아 PD2022.07.07 18:18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드론 축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의 드론 축구 연습장. 여러 개의 공이 경기장 안을 날아다니며 원형 골대를 통과합니다. 드론 축구는 한 팀에 5명씩 3분 3세트 동안 2세트를 가져간 팀이 승리하는 경기입니다. 이달 15~16일 서울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국토부장관배경기대회를 앞두고 전남대, 조대 이공 학생부팀과, 일반부팀이 훈련에 한창입니다. 박창규(사)대한드론축구협회 광주광역시지회장 : 드론 축구를 하는 사람들은 남녀노소 초등학교 어린이, 노인들에 이르기...
유슬아 PD2022.07.04 14:55톡 쏘는 매력의 갓김치부터 시원한 맛이 일품인 물김치, 배추김치, 다양한 종류의 김치는 한국인들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 그중에서도 특히 남도 김치의 깊은 맛과 풍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광주에서 어머니, 할머니 어깨너머로 김치 담그는 법을 익힌 김호옥 명인도 처음에는 그저 심부름으로 시작해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 김치를 담가왔습니다. 맛깔스러운 남도식 김치로 이름이 알려진 후에는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에 더욱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명인 인증과 대통령상 수상까지 업계에서는 이미 권위자로 이름을 떨치고...
유슬아 PD2022.06.29 17:57신안군이 민선 7기에서 주력했던 '신안농민운동'에 대한 명예회복이 어느 정도 성과를 마무리하고 후반부에 들어섰습니다. 신안군은 지난 2년 동안 농민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명예회복을 위한 후손 발굴 및 독립유공자 선정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여기에 박우량 신안군수가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민선 8기에서는 신안농민운동기념관 및 기념탑 설립과 학술 및 문화 행사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편집에디터2022.06.27 15:31모든 것이 바뀌고, 없어지고,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치 않는 가치와 모양새로 우리 삶을 즐겁게 해주는 것. 고경주 귀금속공예 명장은 귀금속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귀금속 공예인으로 인정받기까지 다리 한쪽이 불편한 장애인이라는 사실은 그에게 어떤 방해도 되지 못했고 열여덟이 되던 해 가을, 처음 망치를 잡은 후 58년간 한결같은 열정으로 작품을 만들고 제자들을 양성해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망치이고, 귀금속 공예는 나의 또 다른 생명"이라고 말하는 고경주 귀금속공예 명장의 인생을 들어봅시...
유슬아 PD2022.06.22 18:12광주 남구 서동에 위치한 '사랑의 식당' 이곳은 취약계층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코로나19로 2년 넘게 문을 닫았다가 지난 7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의 방문은 늘고 있지만 문제는 급식비용입니다. 현재 복지관에 지원되는 무료급식 보조금은 한끼당 3000원으로 한정돼 있지만, 치솟는 물가에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늘어난 데다 후원까지 크게 줄면서 운영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200여명이 다녀가지만 50년 된 낡은 건물로 자리가 턱없이 부족해...
유슬아 PD2022.06.21 17:41광주 월곡동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 장기화하고 있는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를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우크라이나 고려인을 돕기 위해 전국 공공기관으로부터 먹거리, 침구, 생필품 등 구호품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기부는 KOTRA광주전남지부 임직원이 마련한 성금으로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피란민들을 위한 이불과 주방용품 각 30세트가 전달됐습니다. 한편 고려인마을에는 매주 약 30~40명의 우크라이나 고려인이 순차적으로 입국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00명이 입...
김양지 PD2022.06.21 17:031978년 4월 개장한 뒤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으며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던 지산유원지 일대에 놀이시설이 조성됐습니다. 무등산 모노레일과 인접한 부지에 회전목마,범퍼카,바이킹 등 4개 놀이시설이 새롭게 들어섰습니다. 인근 호텔 및 주변 카페거리와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이를 찾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지산유원지는 1994년 사업자 부도 이후 시설 노후화 등으로 리프트카, 모노레일, 호텔 운영을 제외한 기능을 상실해 주변 상권 침체 등 유원지 활성화 대책을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치기도 했습니...
김양지 PD2022.06.15 17:15전남일보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후원한 '2022 지방선거 광주·전남 당선자 교례회'가 7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됐습니다. '광주·전남 행복시대, 우리가 열어가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자를 비롯 광주 5개 구청장,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당선자 및 교육감 당선자, 광주·전남 광역의원(비례 포함) 당선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 : 단체장으로서, 교육감으로서, 지방의원으로서 ...
김양지 PD2022.06.08 14:58사람 손으로 만들어지는 것 중 똑같은 작품은 없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찍어내는 기계와 달리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저마다의 색깔과 표정이 있습니다. 강현숙 황금실백화점 대표가 한 땀 한 땀 떠내는 손뜨개 작품도 마찬가지 실이 다르고 그날그날의 마음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작품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같을 수 없기 때문에 그 가치는 더욱 큽니다. 40여년간 충장로에서 손뜨개 자제를 취급하며 지역민들에게 손뜨개 기법을 알려온 강현숙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유슬아 PD2022.06.07 11:10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봉선1동 제2투표소. 시민들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62%로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지방선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본 투표 참여자가 저조함에 따라 동시간대 기준으로 제7회 지방선거(46.8%) 때보다 6.1% 포인트 낮을 뿐 아니라 2014년 제6회 지방선거(42.5%)에도 1.8% 포인트 못 미치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
유슬아 PD2022.06.01 18:33짧은 시간에 대량의 옷을 찍어내는 기성복이 주류가 되기 전, 첫 직장에 들어갈 때나 결혼식을 앞둔 중요한 순간 찾아갔던 곳이 바로 양복점입니다. 적극적으로 기능인을 양성하던 1970, 80년대를 지나면서 양복업은 기성복에 밀려 쇠락의 시간을 걷기도 했지만, 충장로에서만 40여년간 양복점을 운영해온 김일락 대표에게 '맞춤양복'은 인생의 자부심이자 끝까지 지켜나가고 싶은 가치. 정직함과 더불어 사는 마음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난 50여년간 양복장이의 길을 걸어온 김일락 황금양복점 대표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유슬아 PD2022.06.01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