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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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중국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 초강수
홍콩·마카오도 수입 통제 시행
  • 입력 : 2023. 08.24(목) 17:06
  • 뉴시스
중국 해관총서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이 일본산 모든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이날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며 공고문을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해 일본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인 중국이 초강수를 둔 것이다.

해관총서는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자로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식용 수산동물 포함)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식품안전법’, ‘중국수입식품안전관리법’과 세계무역기구(WHO)의 ‘위생과식물위생조치협정’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중국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도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통제를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마카오 정부는 일본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입 금지 대상은 후쿠시마, 도쿄, 지바,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미야기, 니가타, 나가노, 사이타마 등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 채소, 과일, 유제품, 육류, 우유, 계란 등이다. 수산물에는 모든 종류의 활어를 비롯해 냉동, 냉장, 건조 또는 기타 보존된 수산물, 바다 소금, 신선 해초 및 가공 해초 등이 포함된다.

마카오 당국은 또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관련 수치를 매일 공개하기로 했다.

당국은 본토 국가해관총서, 홍콩식품안전센터 등과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콩도 이날부터 후쿠시마, 도쿄, 지바,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미야기, 니가타, 나가노, 사이타마 등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 수산물 최대 수입 국가 및 지역은 1위가 중국이며 2위가 홍콩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