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바이오헬스 산업 협력 플랫폼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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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화순전남대병원, 바이오헬스 산업 협력 플랫폼 본격 가동
‘의료기술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지원 방안 모색
정부·기업·병원 협력 모델 구축…지역 중심 생태계 조성
  • 입력 : 2025. 07.09(수) 13:33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화순전남대병원이 미래의료혁신센터 김재봉홀에서 최근 진행된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개방형의료산업지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지역 바이오기업들과 손잡고 의료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함께 이끌어가는 협력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9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 김재봉홀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과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개방형의료산업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병원 현장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의료기술을 신속히 검토하고 실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와 유관기관, 지역 바이오기업과 함께 의료기술을 실제 병원 현장에서 시험하고 빠르게 제품화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천 전략을 공유하고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간담회에는 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병원-기업 간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사업책임자인 김형석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간담회는 ㈜아이피온 박성용 변리사의 지식재산권 특강, 기관 간 네트워킹 및 협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형석 연구원장은 “병원이 보유한 임상 경험과 의료 인프라를 지역 바이오기업들과 공유하고 공동 기술 검증과 적용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화순전남대병원은 병원 중심의 개방형 협력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전남바이오진흥원 정현철 전략기획실장이 지역센터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과 전남의 산업 인프라를 소개했으며, 화순전남대병원 박라영 연구교수는 ‘병원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협업 실증 플랫폼’을 주제로 병원 기반 실증 환경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5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에 앞서, 화순전남대병원이 주도하는 병원 중심 협력 전략을 사전 공유하고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025 인터비즈 포럼’에서 바이오헬스 분야의 벤처기업, 특허법인, 관계 기관들과 만나 기술사업화와 공동연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료기술 실증을 주도하는 핵심 기관으로의 역할을 강조하며 혁신 기술의 검증부터 실제 산업화에 이르는 협력 플랫폼 구축 계획 등을 소개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진료를 넘어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함께 이끄는 바이오헬스 혁신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공동 임상연구, 스마트 임상시험 연계, AI 기반 분석, 기술이전 및 특허 자문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병원-기업 연계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동 임상연구 및 비임상 설계 △스마트 임상시험 시스템 연계 △AI 기반 분석 실증 △기술이전 및 특허 자문 △CDMO 연계 시료 생산 등의 프로그램을 가동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지역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