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동구가 보행 사고가 잦은 관내 구간에 ‘보행 안전 현수막 게시대’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 동구 제공 |
광주 동구는 무단횡단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횡단보도와 교차로 인근 6곳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행 안전 현수막 게시대’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게시대는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방호 울타리 역할을 하고, 동시에 합법적인 현수막 게시 공간으로 활용돼 불법 현수막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의 광고 현수막 부착을 통해 지역 광고 수요를 충족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시대 설치 사업은 최근 3년간 광주고등학교 정문 14건,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앞 13건, 충장로 NC 웨이브 앞 9건 등 보행자 교통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통계에 따라 추진됐다.
동구는 동부경찰서와 협의해 유동 인구가 많은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앞 △충장로 1가 입구 △충장로 NC 웨이브 앞 △광주고등학교 정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산유원지 등 6개소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총 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단형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설치했다.
임택 광주 구청장은 “보행 안전 현수막 게시대 설치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한편, 불법 현수막 없는 깨끗한 도시 경관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걷기 좋은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