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6주 만에 반등했다. 이란·이스라엘 무력충돌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광주의 한 주유소에서 한 운전자가 주유하고 있는 모습. 전남일보 DB |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7.8원 오른 1635.5원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전주 대비 7.6원 오른 1498.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인 서울은 전주 대비 12.8원 상승한 1709.4원, 가장 낮은 대구는 8.6원 오른 1598.8원을 기록했다. 광주는 1622원, 전남은 1639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45.9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02.2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 13일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 상승이 반영되면서 6월 셋째주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74.7달러로 지난주보다 6.6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5.6달러 상승한 84.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9.6달러 오른 93.7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에 미국이 직접 개입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도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