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연합뉴스 |
질병관리청 지원으로 국내 9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뇌졸중 환자 장기추적 조사연구(KOSCO)’에 따르면, 초발 뇌졸중 환자 1만636명을 5년간 추적한 결과 사망률은 25.2%, 재발률은 15.5%로 집계됐다.
특히 입원 중 폐렴에 걸린 환자는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상승했고, 조기 집중재활을 받은 환자는 생존율이 높았다. 폐렴은 흡인성 폐렴이 주로 발생했고, 의식저하·연하장애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따라서 초기부터 폐렴 예방 조치가 필수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재활 치료를 4주 이상 받은 환자는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 반면 재활 치료를 적게 받거나 받지 않은 그룹은 회복 속도가 더딜 뿐 아니라 재발 위험도 컸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고령화 사회에서 뇌졸중 관리 전략을 재정립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입원 기간 중 폐렴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급성기 이후 집중 재활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뇌졸중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뇌혈관 질환 예방뿐 아니라 회복기 치료 지원이 생존율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보건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