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 위치한 앙코르와트. 신화/뉴시스 |
18일(현지 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와 크메르타임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께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의 앙코르와트에서 낙뢰로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원의 꼭대기에서 전통 종교 의식을 진행하던 중 일어났으며 사상자 대부분은 현지인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원에는 낙뢰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와 관련 현지에서는 국가 이미지 훼손과 관광객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의 자존심으로도 불리는 핵심 관광 자원으로 지난해에만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앙코르와트는 앙코르 왕조의 전성기를 이룩한 수리야바르만 2세가 수만명을 동원해 조성한 사원으로 1855년 프랑스의 탐험가이자 생물학자인 앙리 무어에 의해 재발견된 뒤 널리 알려진 바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