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 ‘미츠이 오션후지호’ 여수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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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 ‘미츠이 오션후지호’ 여수항 입항
관광객 600여명 여수 유람
  • 입력 : 2025. 05.11(일) 14:34
  • 여수=이경기 기자
지난 9일 일본 크루즈 ‘미츠이 오션후지호’가 여수항에 입항한 가운데 일본 관광객들이 여수시가 진행한 ‘전통부채에 한글 이름을 적어주기’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여수시 제공
전라남도 여수시는 일본 크루즈 ‘미츠이 오션후지호’가 지난 9일 오전 6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싣고 여수항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미츠이 오션후지호’는 길이 198m, 무게 3만2000톤의 선박으로, 일본 MOL(Mitsui Ocean cruise Line) 선사가 지난해 초 신규 취항한 국제 크루즈다.

이날 관광객들은 10시간가량 여수에 머물며 해상케이블카와 흥국사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유람했다.

이번 입항은 지난해 여수시가 ‘도쿄 포트세일즈’에 참가하며 기업 간 거래(B2B) 상담으로 MOL사와 교류를 시작한 후 지난 2월 선사 관계자를 초청, 항만시설과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계기로 성사됐다.

시는 입항 일정에 맞춰 터미널 내 임시환전소 설치, 문화관광해설사 및 일본어 통역 배치, 관광시설 홍보부스 및 특산품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크루즈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다. 시가 마련한 전통부채에 한글 이름을 적어주는 환영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여행사에는 전세버스 임차비를 1회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쳤다.

일본의 ‘미츠이 오션후지호’는 오는 8~11월 중 2차례 여수를 추가 기항할 예정이며, 미국의 ‘노르웨지안 스피릿호’도 올해 하반기 여수항 입항을 예고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크루즈 기항 관광은 잠재력이 큰 산업인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해외관광객이 여수를 찾도록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