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10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대표나 후보 내쫓기로는 전과 4범”이라며 “선거에 연속으로 이긴 당 대표를 쫓아낸 걸 반성할 건 기대도 안 했지만 사과를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운 줄은 아는가 했다. 하지만 대선 후보를 놓고 동종 전과를 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을 이끌던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을 비판해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아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것과 김기현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가 사실상 축출당했던 점을 근거로 비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제시한 데드라인을 앞두고 양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전 12시께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강제 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이쯤 되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밀어주기로 밀약이라도 한 것이 아닌지 궁금해진다”며 “국민의힘은 의인 10명이 없으면 멸망해야 한다. 이제 개혁신당으로 이재명과 정면승부 하자”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