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서구는 치평동 운천어린이공원에 대한 리모델링과 안전성 검사를 마쳐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3일 공원을 전면 개방한다. 사진은 운천어린이공원 전경. 광주 서구 제공 |
1일 서구는 치평동 운천어린이공원에 대한 리모델링과 안전성 검사를 마쳐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3일 공원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조성된 운천어린이공원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구는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하고, 2023년부터 주민·전문가·공무원·공원 디자이너로 구성된 ‘공원 디자인단’을 꾸려 재정비에 나섰다.
이번 리모델링은 디자인부터 설계과정까지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서구는 놀이터 이용자인 아이들의 상상력을 반영하기 위해 인근 운천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함께 ‘우리가 꿈꾸는 어린이공원’을 주제로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소원이었던 ‘서구에서 가장 큰 미끄럼틀’과 ‘27미터 길이의 짚라인’이 실제로 설치됐으며, 달리기와 점프, 매달리기 등 다양한 신체 활동이 가능한 놀이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주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시설물도 대폭 개선됐다. 서구는 초등학교와 연결되는 통로를 신설하고, 화장실 위치 조정, 앉음벽과 벤치를 설치하며, 접근성과 휴식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기존의 오래된 수목은 최대한 보존하고, 경관을 해치는 유실수를 정비했으며, 어린이 보호자를 위한 티하우스를 조성하고, CCTV 및 야간 조명시설 등 방범시설을 갖춰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만들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아이들의 꿈이 담긴 공원이 온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