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에 선임된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9일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 회의를 열어 이같은 경선 일정을 의결했다고 호준석 선관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호 대변인은 “5월 4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이라며 “전날인 3일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후보자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1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16일 서류심사를 통해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서류심사에서는 마약범죄, 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은 범죄 전력 등을 토대로 부적격자를 걸러낸다. 이번 경선에서는 딥페이크 성범죄 조항이 추가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에서 여론조사 관련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명태균 방지조항’을 도입한다.
또 후보들로 하여금 정치자금법 준수 서약을 하도록 하고, 후보캠프에 제공되는 선거인 명부가 유출되거나 부정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명부 관리 책임자 지정 후 사용 대장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일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이른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경선 출마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같은 해 12월에 사퇴했다.
예비경선(컷오프) 일정과 방식에 관해서는 1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로 결정을 넘겼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