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0일 광산구 삼성전자 그린시티 1캠퍼스를 방문해 미국 트럼프 2기 관세 강화에 따른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을 청취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제품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토교통부가 3월 중에 무안공항 재개항에 대해 발표를 한다고 해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국토부 발표를 보고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는 민·군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광주시가 입장을 밝히기 보다는 대선 주요 공약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조기 대선과 관련 “광주와 전남 시도지사가 조만간에 만나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지역 공약, 메가시티, 국가공약, 군공항 이전 등을 대선 공약화해 각 정당에 건의할 것”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난 10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 탄핵’ 1인시위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파면이 돼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늦어지면 경제·정치적으로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 될 것이며 (탄핵 기각 등) 이상신호가 생긴것 아니느냐는 불안감이 더 커질 것이다”며 “이번주에 결정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최근 산업현장 소통과 관련해선 “어디로 튈지 모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앞에서 지역 산업과 경제가 위태롭다”면서 “지난 1월 22일 금호타이어, 2월 27일 기아차 광주공장, 지난 10일 삼성전자 광주공장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광주의 주요 대기업들이 트럼프발 관세 파고를 막아줄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며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은 5조원으로 잡았고, 기아차도 3년 연속 50만대 이상 생산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