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성군 태안사 ‘금고(金鼓)’. 곡성군 제공 |
곡성군은 태안사 금고(金鼓)와 사적기(事蹟記) 일괄이 전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인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곡성군의 국가유산은 54점에서 2점이 추가돼 56점으로 늘었다.
태안사 금고는 1770년(영조 4년)에 조성됐으며 크기는 지름 83㎝, 두께는 18.8㎝이다. 금고는 청동으로 만든 북으로 사찰 등 에서 쓰인 의식 법구의 하나이다.
태안사 금고 측면에 새겨진 음각 명문을 통해 제작연대, 봉안 지역 사찰, 제작자를 알 수 있으며 크기가 대형이고 조형미와 문양의 표현력이 매우 뛰어나 불교 공예사적 가치를 지녔다.
사적기 일괄은 ‘동리산태안사사적’ 외 12책이며 태안사 기록에 관한 자료들로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필사본 문적이다.
태안사 전각의 내력을 알 수 있으며 역대 주지스님과 불사, 사찰 운영 등이 수록돼 있다. 불교문화사와 향촌사회의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조상래 군수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해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곡성=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