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윤한덕기념사업회 제6회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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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전남대병원, 윤한덕기념사업회 제6회 추모식
산부인과 김윤하 교수 ‘윤한덕 상’ 수상
  • 입력 : 2025. 02.09(일) 13:51
윤한덕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전남의대·전남의대 동창회·광주응급의료지원단이 주관하는 윤한덕기념사업회 제6회 추모식이 지난 4일 오전 10시 전남의대 화순캠퍼스 의학도서관에서 열렸다. 전남대병원 제공
설 연휴기간 응급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근무하다 과로사한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기리는 윤한덕기념사업회(회장 서해현 서광병원장, 이사장 허탁 전남대병원 교수)가 제6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9알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윤한덕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전남의대·전남의대 동창회·광주응급의료지원단이 주관하는 추모식은 지난 4일 오전 10시 전남의대 화순캠퍼스 의학도서관에서 열렸다.

추모식에서 서해현 회장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대한민국 의료의 장점이 OECD 평균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 의료인의 헌신과 희생으로 유지해왔던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공공의료는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김윤하 교수 같은 의료인들의 수고와 노력, 희생, 헌신 덕분에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윤한덕기념사업회는 고인의 고귀한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은 “윤한덕 센터장의 목표는 ‘환자 중심의 응급 의료체계’를 만드는 것이었다. 응급환자가 적시에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응급의료체계뿐 아니라 센터장께서 몸소 실천해 보여주신 생명에 대한가치, 이웃 사랑에 대한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식에 이어 진행된 제4회 ‘윤한덕 상’ 시상식에서는 전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윤하 교수가 수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 40년간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립을 주도하고 운영하는 등 모자보건 증진과 공공의료 발전에 헌신한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한덕 상’은 윤 센터장을 기리고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격려하기 위해 전남의대 등이 지난 2022년 제정했다.

한편, 윤 센터장은 생전에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며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과 권역외상센터 설립,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등에 앞장서 왔다. 근로복지공단은 그가 숨지기 전 석 달 동안 주 평균 122시간을 근무했다는 조사 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윤 센터장을 2019년 국가유공자로 지정했다. 민간인이 국가유공자가 된 건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 당시 숨진 민병석 대통령 주치의와 이중현 동아일보 사진기자 이후 36년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