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년이 온다', 알라딘 선정 21세기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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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한강 '소년이 온다', 알라딘 선정 21세기 최고의 책
책 전문가 106인 투표 취합해 선정
'채식주의자'·'작별하지 않는다' 포함
  • 입력 : 2025. 01.15(수) 18:03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한강 작 ‘소년이 온다’.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꼽은 21세기 최고의 책에 선정됐다.

15일 알라딘에 따르면 106인의 책 전문가가 선택한 ‘21세기 최고의 책’에서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작품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21세기의 첫 25년을 갈무리하기 위해 ‘21세기 최고의 책 : 기억할 책, 함께할 책’을 기획했다. 작가, 번역가,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 책 전문가 106인을 대상으로 2000년대 출간된 책 중 최고의 책 10권 선정을 요청하고 이를 취합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였다.

소설 ‘소년이 온다’는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오월문학의 최전선에 위치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어 2위에는 여성학자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 공동 3위에는 인류학자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와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이 올랐다.

이 외에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각각 공동 9위와 공동 14위에 올라 ‘한강 열풍’을 확인할 수 있다.

알라딘 관계자는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책들을 살펴보고, 독자들에게 지난 25년간의 주요한 저작들을 되짚어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기획을 추진했다”며 “매체와 온라인 서점 등에서 신간 위주로 소개되는 출판계 상황을 벗어나 독자들이 놓쳐서는 안 될 책들을 엄선해 소개하는 의의도 있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