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전남 라이즈 지역발전 기폭제 되길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광주·전남 라이즈 지역발전 기폭제 되길
지역 맞춤 전략 적극 추진해야
  • 입력 : 2024. 12.29(일) 18:05
교육부가 지난 27일 범부처 5개년 계획 라이즈 지원전략을 심의·확정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는 지역 맞춤형 대학 혁신을 위해 그간 중앙 정부가 재정을 대학에 직접 집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그 권한을 광역시·도에 이양하는 체계다. 이번 라이즈 사업을 계기로 자치단체와 대학이 벽을 없애고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정부는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예산안에 따라 내년 국고 라이즈 사업비 2조 10억원을 투입한다. 국고는 일부 기존 교육부 사업비를 제외하고 지방자치단체 경상보조금의 형태로 편성됐다. 광역시·도는 지급받는 국고 보조금 대비 20% 이상을 자체 지방비로 편성해야 하므로 대학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내년 한 해 2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역은 소재지에 상관 없이 대학 혁신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지원할 수 있고, 대학은 관련 보조금을 사업 칸막이 없이 쓸 수 있게 했다.

이미 광주는 ‘지역-대학 함께 업(UP) 그레이드, 2030 교육혁신 기회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교육과 산업, 문화, 복지, 정주를 연계하는 라이즈 허브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 기본 계획을 내놨다. 지역과 대학 공동체의 가치를 생성하고 지역산업 맞춤형 정주인재 육성과 기업성장 산·학,연 컨베이어 구축 등이 골자다. 전남은 세 권역을 나눠 대학이 없는 시·군에도 지역 대학이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이 주체가 돼 주민과 시·군, 기업 등이 지역 현안 과제를 발굴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지방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역의 경제적 특성과 산업여건, 대학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적극 추진해 라이즈를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지역과 대학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무는 것도 필요하다. 대학과 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공유와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역발전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