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미국·캐나다와 '외교·국방장관 회의'… 北 파병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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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韓, 미국·캐나다와 '외교·국방장관 회의'… 北 파병 등 논의
  • 입력 : 2024. 10.28(월) 09:27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지난 3월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오찬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이 미국과 캐나다 외교·국방 수장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

조 장관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및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함께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6차 한미 2+2 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 2+2 장관회의는 지난 2021년 한국에서 5차 회의가 열린 뒤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한미동맹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공동성명도 채택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또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와 관련한 공조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내달 1일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김 장관, 캐나다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및 빌 블레어 국방장관과 함께 제1차 한캐 2+2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이 캐나다와 2+2 장관회의를 갖는 것은 미국, 호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역시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와 마찬가지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및 양국의 국방·안보·방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회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도 갖는다. 회담에서는 지난 7월 채택한 ‘한캐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행동계획’을 바탕으로 양국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전략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은 엄중한 한반도 안보 환경서 흔들림 없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최근 심화되는 북러 군사협력 등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핵심 우방국인 캐나다와의 양국 안보·방산 파트너십 제도화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