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구 )은 9일 “정부 광고의 전국지 집행 비율은 증가하고, 지역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신문 활성화로 지방분권, 지역 소멸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지 및 지역지 정부광고 집행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국지에 투입된 정부 광고는 전체의 54.0%인 1226억6400만원에 달했다.

2023년에는 57.3%인 1370억1500만원을 기록했고, 올해 8월말 현재 817억6300만원으로 58%를 차지했다.

2년 전보다 4%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역지가 정부 광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 추세다. 지역지는 2022년에 정부 광고의 46%인 1046억3300만원을 수주했다. 2023년에는 42.7%인 1019억6100만원으로 줄었다. 올해 8월말까지 광고액은 42% 인 591억2900만원에 불과하다.

지역별 편차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영남 소재 지역지가 수주한 광고액은 1009억원이다.

이에 반해, 호남 지역지 광고액은 335억1500만원에 그쳐 영남지역의 3 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 지역지는 충청지역보다도 150억원 이상 광고 수주액이 작았다.

민 의원은 “지역신문은 지역사회 공론장으로 지역민들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정부 광고의 지역지 집행 비율 확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