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시즌 멤버십 구매자 및 선착순 신청자 등 400여명의 팬들과 함께 2024-2025시즌 출정식을 개최했다. 한규빈 기자 |
장소연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할 것을 약속했다. 창단 후 세 시즌 연속 최하위의 그림자를 ‘하나의 팀’으로 지워내겠다는 각오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시즌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단과 시즌 멤버십 구매자, 선착순 신청자 등 400여명이 함께 했다.
출정식은 오프닝 공연과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과 퍼즐 퍼포먼스, 선수단 소개, 감독 및 주장 출사표, 선수단 토크 콘서트, 단체 사진 촬영, 선수단 팬 사인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은 등번호 순서에 맞춰 입장하며 새 시즌 슬로건으로 발표된 ‘Together As One Team’이 새겨진 대형 퍼즐을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팬들에게 배포한 슬로건 티셔츠 역시 함께 착용했다.
장소연 감독은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린다”며 “선수들이 지난해 많은 것을 배웠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새 시즌 슬로건이 ‘Together As One Team’이다. 하나의 팀으로 거침없이 전진하겠다”며 “선수들이 팀워크를 중심으로 자신감을 갖고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중석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코트 밖의 선수로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모든 힘을 쏟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시즌 멤버십 구매자 및 선착순 신청자 등 400여명의 팬들과 함께 2024-2025시즌 출정식을 개최했다. 한규빈 기자 |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오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는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를 상대로 새 시즌을 출발한다. 홈 개막전은 오는 25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치른다.
V-리그의 전초전이었던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페퍼저축은행은 3전 전패(승점 1)의 아쉬운 성적 속에서도 하나로 뭉친 모습을 보였다. 바르바라 자비치의 컨디션 난조, 이원정과 이한비의 부상에도 장위와 박정아의 트윈 타워가 위력을 떨쳤고 한다혜와 이예림은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새 시즌 슬로건인 ‘Together As One Team’과 출정식 슬로건인 ‘Brand New Peppers!’의 의미대로 하나 되어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의 의지에 팬들도 힘차게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이날 출정식을 함께한 팬 이다빈 씨는 “창단 때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했는데 세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장소연 감독님과 박정아 선수의 각오를 들으니 정말 기대가 된다. 이번 시즌에는 선수단에 팬들까지 한 팀이 되어 반드시 봄 배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