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민주당이 10일 광주시의회에서 ‘재창당 빛고을 선언식’을 열고 있다. 정성현 기자 |
새민주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무능·불통으로 후퇴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빛고을 정신으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정부의 2년 5개월 간 방탄과 탄핵이 우리의 일상이 되고 물가폭등 등 국민들의 고통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청년의 미래는 더 절망적이다. 청년실업자는 407만을 넘어섰고 미래 일자리를 만들 R&D 예산은 대폭 줄었다. 암울하고 고단한 대한민국이 오늘날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새민주는 민주당이 ‘호남인들을 가스라이팅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전병헌 새민주 대표는 “민주당 대선 패배는 후보자가 이재명이었기 때문이다. 민생 지키기보다 이재명 지키기에만 올인 중인 것이 바로 지금 민주당의 현주소”라며 “이재명 일극체제로 전락한 가짜 민주당을 대체할 진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 당내 모든 역량을 모으고 민주당 안의 양심파, 조국혁신당, 애국적 시민세력과 함께 민주세력 재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0·16재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 정비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총선 이후 재창당을 준비하면서 후보를 낼 여력이 되지 않았다. 내년께 모든 구성이 완료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 재선거에서는 범 민주진영 정권탈환 기반 확보를 위해 조국혁신당 등과 연대할 의지가 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의 지난 총선 낙선을 거론하며 “조직화한 가짜뉴스에 호남 정치가 무너지고 호남이 키운 정치자산이 상처를 입었다”며 “비정상의 정치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광주의 힘이 필요하다. 부족하지만 새민주가 호남 대선 자산으로 당당하게 나설수 있도록 많은 힘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민주 지도부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시의회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새민주는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던 김종민 의원이 지난 1일 탈당하면서 원외 정당이 됐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