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국제고는 지난 21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야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애마다 고교에 3-2로 역전승했다.
이 날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국에 생중계됐다.
교토국제고는 재일동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앙학교가 전신이다. 1958년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고 2003년 일본 정부의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아 현재의 교토국제고로 이름을 바꿨다.
김영록 지사는 “일본 야구장에서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질 때 더욱 뜨거운 감격과 전율을 느꼈다”며 “23일 펼쳐질 결승전에서도 우승의 영광 속에, 다시 한 번 한국어 교가가 널리 울려 퍼지길 온 전남도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