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연장 모집 시작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의료건강
정부,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연장 모집 시작
  • 입력 : 2024. 08.07(수) 13:22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수련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오는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연장에 나서기로 했다.

7일 정윤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을 열고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 일정을 안내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복지부는 9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실시, 레지던트 1년차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차와 인턴은 16일까지 모집한다.

17일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각 병원별 선발 절차를 진행하며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되도록 할 예정이다.

정 제1통제관은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는 필기시험을 같은 날에 보고, 정원 규모나 이런 부분도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연장 모집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며 “1명이라도 더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 좀 더 길을 열어 연장 모집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행정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이번 모집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전공의들의 대거 이탈로 정부는 하반기 모집을 통한 충원을 기대했지만, 지난달 실시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는 대상자 7645명 중 104명만 지원해 1.3%의 저조한 지원율을 기록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수련현장으로 복귀한 레지던트는 1091명이다. 사직한 레지던트 5701명 중 약 11%인 625명은 종합병원 등에 취업했다. 이들은 재수련이 아닌 일반의로 활동하는 인원으로, 일주일 전 258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직자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참여한 지원자는 91명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