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모집기간 연장… 이달 말 의료개혁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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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정부, 전공의 모집기간 연장… 이달 말 의료개혁 계획 발표
  • 입력 : 2024. 08.07(수) 10:56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이번 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을 연장해 진행한다.

7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하반기 전공의 지원 저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총 7645명을 뽑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104명이 지원, 지원율 1.3%로 그쳤다.

한 총리는 “일부 비판을 무릅쓰면서도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유연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 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을 연장해 진행하고, 전공의 분들이 단 한 분이라도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향후 5년간 재정투자 규모 등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과정을 매주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고, 이달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및 이용체계 개선’ 방안을 최종 확정하기 전 대국민 공청회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국민의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우리 의료체계를 세계 제일의 시스템으로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의료계를 향해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25개 과목 중 6개 과목은 각각 전국 수련병원을 통틀어 지원인원이 ‘0명’이었다.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총 모집인원이 133명이었으나 지원자가 전혀 없었고, 모집인원 10~80명대였던 비뇨의학과, 예방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도 지원인원이 0명으로 집계됐다. 기초진료과목이자 필수의료과목으로 꼽히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도 과목별 모집인원 대비 지원자 비율이 1% 안팎이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