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신임 광주시당위원장이 이병훈 현 시당위원장으로부터 광주시당 깃발을 수여받고 있다. 독자 제공 |
민주당 광주시당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기 당원대회를 열고 시당위원장 경선을 진행한 결과, 기호 2번 양부남 후보가 기호 1번 강위원 후보를 6대4 표차로 꺾었다.
이번 투표는 권리당원 90%·대의원 10% 비율로 실시됐다. 2년 전 시당위원장 선거(권리당원 50%, 대의원 50%)와 비교해 권리당원 표심 반영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권리당원 3만 2179명, 대의원 527명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양 후보가 모두 앞섰다.
양 후보는 권리당원 2만 1081표(65.41%)·대의원 363표(68.88%)를 얻었고, 강 후보는 권리당원 1만 1098표(34.38%)·대의원 164표(31.12%)를 득표했다.
앞서 광주는 권리당원 10만 1897명을 대상으로 1~3일까지 ARS 투표, 대의원 670명을 대상으로 4일 전국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양 신임 광주시당위원장은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해준 당원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열심히 싸워 온 강위원 후보와 힘을 합치겠다. 당원주권시대를 명실상부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당위원장 경선 직전 진행된 8·18 민주당 전국순회경선(광주)에서는 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한 이재명 후보가 83.61%로 압승했다. 김두관(14.56%) 후보가 뒤를 이었다. 최고위원 후보 중에선 광주를 지역구로 둔 현역 민형배 의원이 27.77%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