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 설치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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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특별자치도 설치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
●김영록 전남도지사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미래 첨단전략 산업 교두보 마련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확정
국립의대 공모, 다양한 의견 수렴
“에너지·관광 기반 지방시대 도약”
  • 입력 : 2024. 06.25(화) 18:27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은 도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에너지·첨단전략산업, 관광, 농수산업 등 도정 전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8기 2년 동안 전남 미래먹거리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정부가 발표한 기회발전특구에서 전남이 전국 최다 3개 지구, 5개 산업에 걸친 125만1000평이 지정되면서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수소, 문화콘텐츠 등 전남의 미래 첨단전략산업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개최한 전국체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도 역대급 성공을 거두며 코로나19 이전 관광객 수를 뛰어넘는 6300만명을 기록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특히 3조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확정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남관광 실현에 앞장서며, 생태와 정원에 문화콘텐츠를 더한 ‘K-디즈니’사업으로 앵커기업과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기틀 다지기에도 나섰다.

스마트 청년농어업인 육성 및 농수축산물 진출 확대를 위해 ‘스마트팜’, ‘창업농장’을 적극 지원하고 아마존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인 6억3000만불 달성에도 성공했다.

김 지사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서 “전남 국립의대의 경우 공모 과정에서 설립방식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도민들이 원하는 최대공약수를 만들고, 미선정 대학 및 지역에도 의료 혜택과 지원 대책을 마련해 어느 지역도 실망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3자 회동에 김산 무안군수가 통 큰 결단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힌 만큼 광주시도 실질적으로 무안 군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실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서로 합의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사안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며 “전남도 또한 관련 현안들이 민선 8기 임기 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전남특별자치도’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지 3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이 충분한 자치권과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에 에너지, 관광, 농어업, 첨단산업 등 비교우위 산업에 맞춤형 권한특례를 부여하는 차별화된 정책모델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가와 지방이 함께 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무늬만 지방자치인 현 제도의 벽을 뛰어넘어 중앙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는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해야 할 때”라며 “전남특별자치도를 통해 전남이 독일 연방 주정부 수준의 지방자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