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옛 성화대 부지 ‘관광·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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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옛 성화대 부지 ‘관광·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폐교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지역 문화와 4차산업 기술 융합
숲공원 등 조성 산림휴양 서비스
민자 유치 골프 특화 유스호스텔
  • 입력 : 2024. 06.20(목) 14:10
  • 강진=김윤복 기자
강진 성화대 부지 개발 조감도,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12년간 방치된 성화대 부지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군은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를 통해 군민 모두가 성화대 부지를 이용가능하도록 숲공원을 조성해 산림휴양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구상이다. 부지 내에 특성화 스타트업 벤처타운도 구축해 청년 창업인들에 정주여건을 제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20일 강진군에 따르면 옛 성화대 유휴 시설 및 부지를 활용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제고 및 지역 관광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추진한 옛 성화대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최근 완료됐다.

7만평의 부지와 8개동의 건물로 구성된 옛 성화대는 2012년 폐교 이후 기존 대학 부지 일대의 인구 이탈과 지속적인 상권 침체를 가속화하는 지역의 애물단지였다.

이에 강진군은 2023년 9월 지방 소멸 문제에 대한 주도적인 대응을 위해 폐교된 옛 성화대 재산을 모두 매입했다. 옛 성화대의 유휴 시설 및 부지를 로컬콘텐츠의 중심이자 청년 거점 공간으로 재활성화하기 위해 옛 성화대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이번 용역은 전국에 폐교된 22개 대학 중 최초로 대학 시설 내 유휴 시설과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을 수립한 사례다.

옛 성화대 활성화 기본계획은 총 3단계로 이뤄져 있다.

1단계에서는 지난해 전남도 주관의 공모사업으로 확보된 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를 추진해 강진만의 차별화된 문화와 4차산업 기술을 융합해 교육 및 문화,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스타트업 기업, 인큐베이팅 지원,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지정 등 기업 거점 공간을 마련해 민간투자 촉진 및 정주인구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군관리계획시설(학교)해지 입안과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짓고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디지털 혁신 체험관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앵커기업과의 협약을 진행중이다.

4차산업 기반인 AI 모빌리티, UAM(도심형 항공교통), IT/SW 개발, 실감형 콘텐츠 기반 헬스케어 기업들이 입주의사를 보이고 있다.

입주기업들이 들어서면 4차산업에 관심있는 청소년 및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과 레지던스를 구축해 강진의 천연 관광지와 연계해 월출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기업들의 워크숍 등 마이스산업의 핵심거점 공간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옛 성화대 인근 산지와 연계한 녹지축에 숲공원, 무장애 나눔길, 숲속의 집을 조성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운동 및 산책, 쉼을 누릴 수 있는 산림 휴양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세림관과 골프연습장을 포함해 민간 투자유치를 통한 골프 특화 유스호스텔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금까지 ㈜현대산업개발, ㈜코오롱스포렉스, 한국유스호스텔 연맹 등 많은 기업과 기관과 협의를 통해 성화대 개발을 함께 모색해 왔다.

기업과 기관의 공통적인 의견은 2026년 강진~광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사업이 충분히 성공 가능하다는 것으로, 현재 가장 적극적인 민간 투자사와 의견을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가고 있다.

옛 성화대의 잔여부지에는 내년에 있을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도전해 산업단지 종사자와 청년 유입을 도모할 예정이며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선정된 국립목포대와 지역 특성화 스타트업 벤처타운을 조성해 청년창업가 커뮤니티 및 정주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옛 성화대 활성화 계획의 최종 목표는 지역에 활력과 생동감을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며 “강진군이 전남도 남부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