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수호신’ 정해영, 별 중의 별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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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타이거즈 수호신’ 정해영, 별 중의 별 등극했다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1위
KIA, 전상현·이우성·김도영
박찬호·나성범·최형우도 발탁
  • 입력 : 2024. 06.17(월) 15:0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정해영이 지난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7차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정해영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하며 별 중의 별이 됐다. 정해영과 함께 전상현, 이우성, 김도영, 박찬호, 나성범, 최형우는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리면서 올 시즌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5월27일부터 6월16일까지 KBO 홈페이지와 공식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 애플리케이션 등 3개의 채널을 통해 진행된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정해영이 139만6077표를 득표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고 17일 밝혔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정해영은 1차 중간 집계에서 두산베어스 양의지(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2차 중간 집계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마지막 주차에서 격차를 유지하며 양의지를 3만3304표 차이로 따돌렸다.

KIA 투수가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한 것은 2022년 양현종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선발투수와 중간투수, 마무리투수 부문으로 구분한 2015년 이후로는 KIA에서 첫 마무리투수 부문 1위다.

KIA는 정해영을 비롯해 전상현(중간투수)과 이우성(1루수), 김도영(3루수), 박찬호(유격수), 나성범(외야수), 최형우(지명타자)를 베스트12로 배출했다. 전상현과 김도영, 박찬호, 나성범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부문별 팬 투표 1위에 오른 이우성과 최형우는 각각 LG트윈스 소속인 오스틴 딘과 김현수에 선수단 투표에서 밀렸으나 두 투표를 합산한 총점에서 우위를 점하며 베스트12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전상현과 이우성, 김도영, 박찬호는 프로 데뷔 후 첫 베스트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형우는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일곱 번째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리는 경사를 맞았다.

양현종(선발투수)과 김태군(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외야수)는 팬 투표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현종은 한화이글스 류현진, 김태군은 LG트윈스 박동원, 소크라테스는 키움히어로즈 로니 도슨에게 자리를 내줬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라이온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원태인(선발투수)과 오승환(마무리투수), 데이비드 맥키넌(1루수),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 구자욱(지명타자)이 이름을 올리며 베스트12 절반을 책임졌다.

두산베어스에서는 김택연(중간투수)과 양의지(포수), 정수빈(외야수), SSG랜더스에서는 최정(3루수) 에레디아(외야수), 롯데자이언츠에서는 윤동희(외야수)가 선정됐다.

한편 올 시즌 KBO 리그는 10개 구단 체제 후 가장 빠르게 500만 관중을 달성하고 전석 매진 100경기를 달성하는 등 야구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역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역대 최다인 322만 7578건의 참여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약 35%가 증가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