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백업’ 홍종표 “어떤 위치에서든 내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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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슈퍼 백업’ 홍종표 “어떤 위치에서든 내 역할 하겠다”
15일 두산전 멀티히트… 2득점
  • 입력 : 2024. 05.16(목) 15:2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홍종표가 지난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5차전에서 4회말 2루타를 때린 뒤 질주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홍종표가 프로 데뷔 5년 만에 빛을 보고 있다. 3할 5푼을 웃도는 타율에 2루수와 유격수, 3루수까지 내야 어떤 자리에 투입해도 제 몫을 하는 ‘슈퍼 백업’으로 주목된다.

홍종표는 지난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5차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2득점을 생산하면서 KIA의 8-4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홍종표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팀이 연패 중이었는데 경기 전 선수단 미팅에서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자고 했다”며 “선발 출장했기 때문에 미팅에서 했던 말을 더 명심하며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홍종표는 이날 손목 통증으로 결장한 김도영을 대신해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초 2사 1·2루에서 조수행의 강습 타구 바운드를 잘못 판단하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직후 절치부심하며 타격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초반부터 아쉬운 수비가 나와 어떻게든 만회를 하고 싶었다”며 “동료 선수들이 지나간 것은 신경 쓰지 말고 더 자신감 있게 하라고 격려해 줬고, 스스로도 타석에서 더 집중력 있게 임했다”고 설명했다.

홍종표는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좌전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창출했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루 선상을 꿰뚫는 2루타를 때린 뒤 나성범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또 7회말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박찬호의 안타에 좌익수 조수행의 포구 실책이 나오자 재치로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추가했다.

그는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자신감 있게 타격했다”며 “멀티 안타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범호 감독 역시 홍종표의 알토란 같은 활약에 칭찬을 보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가장 값진 스승의 날 선물을 받았다”며 “홍종표가 하위 타선에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 고맙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에 대해 홍종표는 “지금은 1군에서 백업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처럼 매 경기 잘 준비해 어떤 위치에서는 내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