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최대 격전지 수도권서 막판 집중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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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최대 격전지 수도권서 막판 집중 유세
국힘 “개헌·탄핵 저지선 지켜달라”
민주 “투표하면 승리” 동작을만 8번
제3지대 정당들도 선거전 총력전
청계광장·용산·광화문서 ‘피날레’
  • 입력 : 2024. 04.08(월) 18:22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10일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일대에서 막판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경기 광주·이천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조국 대표는 200석을 가지고 대한민국 헌법을 바꿔 스스로를 ‘셀프 사면’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안돼, 너무해’ 외치는데도 김준혁·양문석 같은 사람들을 밀어붙이지 않나. 선거가 끝나면 더 그럴 것”이라며 여당 지지를 호소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개헌 저지선과 탄핵저지선을 달라. 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서울과 경기 등 격전지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유세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할 예정이다.

이충형 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한 위원장을 비롯해 선대위 핵심 지휘부, 당직자를 포함해서 최대한 많이 참석해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청계광장은 서울의 중심이고 수도권의 중심이고 우리나라 중심이 될 수 있는 날이고, 우리나라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이번 선거가, 미래로 나아가는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 을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지역구만 8번째 찾았는데, 서울 총선 판세의 바로미터라고 보고 막판까지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나경원 후보는 윤석열 정권 출범에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이번 선거는 국민이 이기느냐, 반국민세력이 이기느냐의 대결”이라고 정권 심판을 외쳤다.

수도권 31곳을 접전 지역으로 꼽으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중·성동을(박성준), 용산(강태웅), 양천갑(황희), 영등포을(김민석), 동작을(류삼영), 서초을(홍익표), 강남을(강창희), 송파갑(조재희), 송파을(송기호), 송파병(남인순), 광진을(고민정) 등을 접전 지역으로 소개하며, “전국 곳곳이 접전이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인천 계양을을 시작으로 동작을, 영등포갑,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 등 접전 지역을 돌며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9일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용산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제3지대 정당들도 막판 선거 유세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 화성을 후보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며 “자전거를 타고 나간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은 마포구와 충북 청주상당 일대 등 지역구를 중심으로 거리 유세를 하고있다. 마지막 유세는 쓰레기 소각장 문제를 안고 있는 마포구에서 가질 예정이다.

새로운미래는 성수동과 동대문구 등을 돌며 거대 양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정의와 공정을 소신 있게 지킬 민주 세력의 작은 가능성, 마지막 씨앗만큼은 남겨달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경기 김포와 군포 일대 유세에 이어, 9일엔 광주 등을 방문한 뒤 촛불집회가 시작됐던 광화문 광장에서 검찰독재 조기 종식을 주장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조국 대표는“당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표가 더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