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물가에 기름값까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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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고공행진 물가에 기름값까지 '들썩'
광주 휘발유 값 평균 1650원대
2주일째 경유가격과 동반 상승
  • 입력 : 2024. 04.08(월) 18:22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2주째 뛰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국내유가도 오름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뉴시스
보합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던 광주·전남 지역 유가가 2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동정세 악화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유가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3월31~4월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 당 1647.0원으로 전주(1639.5원) 대비 7.5원 올랐다. 경유 판매가는 전주(1538.2원) 대비 2.0원 오른 1450.2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직전 주 대비 11.2원 상승한 1728.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1.8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15.0원으로 전주 대비 7.4원 올랐으나 전국 평균 대비 31.9원 저렴했다.

같은 기간 광주지역 휘발유 판매가는 1628.41원으로 국내유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직전 주(1622.18원) 대비 6.23원 올랐다. 전남 지역 휘발유 가격도 직전 주(1638.74원) 대비 4.42원 오른 1643.16원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경윳값은 각 1519.31원, 1539.44원으로 전주와 큰 차이 없는 보합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7일 기준 광주·전남 지역 휘발유, 경윳값을 살펴보면 광주 휘발유 판매가는 1650.96원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1624.40)보다 무려 26.18원 급등했으며 전날보다 3.58원 올랐다. 경윳값도 지난달 31일(1517.69원)보다 11.39원 올랐으며 전날보단 1.36원 상승했다.

전남 지역 휘발윳값은 1657.99원으로 전날보다 1.93원 올랐으며 일주일 전(1640.37원)과 비교해 17.62원 비싸졌다. 경윳값은 전날보다 1.04원 오른 1545.61원을 기록했으며 일주일 전(1538.75원) 대비 6.86원 올랐다.

국내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및 OPEC+(비산유국 협의체) 감산 정책 유지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에 따라 덩달아 올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6개월째 지속된 가운데 최근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소재 이란 영사관 건물을 공습하며 중동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OPEC+(비산유국 협의체)가 현행 하루 220만 배럴의 원유 생산 감산 정책을 올 상반기까지 유지하기로 하면서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3.2달러 오른 배럴 당 89.0달러를 기록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